글이 길지만,, 까미에게 보내는편지
작성일 2019-02-12
글을남겨봅니다..
서울에 자취를시작하고 너무힘들고 외로워서 까미를 데리고왔어요
하지만제가 집에있는 시간이 적어지면서혼자 외로울것같아 로로를 한마리더 데려왔습니다
까미와 로로그리고 저는셋이 가족이였고 절친이였어요
친구들과의 약속보다는집에서 로로와 까미와노는게 더즐거웠구요
하지만올겨울부터 까미가 아프더니..몇번의수술을 했지만 나아지는기색이보이지 않았어요
덩달아로로까지 기운이없어져서 정말힘들었네요
그리고 까미가제 품에서 무지개다리를건넜습니다. 로로가그걸 아는지 울었구요
저도 까미를 안고 로로가보이지않은 곳에서 넋놓아울었습니다...
저는 까미가아프면서 마음의준비를했었고..화장을시켜줘야겠다 생각했어요
친구들이 무슨화장까지해주냐며 그냥묻어주라는데..저는 화장을해서 스톤으로만들어주고싶었어요
그냥 묻어주면..시체가땅속에서썩을걸생각하니까..너무가슴이아팠습니다
사람도죽으면 화장을해주니 까미도화장을해주겠다고 하고 알아봤어요
강아지화장을 도와주는 곳들이 많았지만 제가 굿바이엔젤을 선택한이유는 정말우리까미를 단순히 동물이아닌 가족으로써..이해해주시고 위로받는기분이들어서 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30분넘게전화상담을 받았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너무감사했습니다
제가 차가없어서 픽업을받고 오늘오전에 장례식장에도착했습니다.
시설은홈페이지에 나와있는대로 깨끗하고좋았어요
로로를데려가도 되냐고 묻자 괜찮다고 하셔서..너무감사했습니다 그래도 까미마지막 가는길은 로로가 봐야할것같았어요
제가 보는앞에서 까미가혼자 화장로에 들어가 20분후쯤 하얀유골로나왔습니다
다시그걸곱게 갈아주셨구요..
스톤으로바로 만들려고했는데..일단은 유골함을집에서 좀 가지고있다가 가을에 만들어줄생각입니다
까미 잘 보내주신장의사님과 친절했던 상담사님..기사님..다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우리로로는 아주 훗날..훗날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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