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에는 비밀번호소리가 들릴때부터현관에서 기다리던 똘이가 이제는 자기방석에서 힘없이 저를쳐다보거나 자거나하는 날이 많아젔어요 금요일에도 특별할것없이 퇴근을하고 왔는데 집분위기가 평소와는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창문을열어놓고 갔나 하고 똘이에게가보니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혹시..자고있는게 아닌가?죽었나?하는생각이 머릿속을스쳐서 똘이를 만져봤어요 불덩이같이 뜨거운똘이의 몸 그렇게 똘이를안고 자주다니던 병원에 갔더니..이미 숨을 멈춘상태..2시간정도 되었다고하더라고요 평소에 제가퇴근하는시간이 8시인데 이날은제가 일이있어서 9시조금넘어서 퇴근했거든요 왜하필오늘일까..왜내가 옆에 있지않을때 떠났을까.. 왜 그순간 옆에 있지 못했을까..생각하니 가슴이찢어지고눈물만났습니다 병원에서 따른곳을 알려줬지만 예전에지인이 굿바이엔젤에서아이를 보내고 괜찮았다고 번호를준게 있었어요. 그래서바로 굿바이엔젤에전화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은시간이었는데도 바로전화를 받으시엇고 어떻게 똘이를데리고있어야하면 되는지..친절하게알려주시고 원하면 새벽에도 데려오셔도 된다했지만 하루는제가 데리고있고싶어서 토요일 오후쯤에 찾아갔습니다 의정부에서출발해 차가막히지않아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다행히 기다림없이 바로똘이를 화장해주었지요 믿고 갔지만 가기전홈페이지에서 사진을봤는데 똑같아요 우리똘이 잘보내주신 직원분들..장의사님..다 정말 감사합니다 똘이말고 소풍을떠난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가슴이 아팠네요 아직도 개별화장이라고 하고 뒤에서는 어떻게 할지 모르는 업체들도 많다고하는데 직접 다 보여주셔서 안심했습니다. 장례를 무슨 접수받듯이 친절하지않다는 곳도 있다는데..여기는 그러지않아서 참 좋았네요.. 긴글 두서없이 써내려갔는데 참 감사합니다.
